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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차, 라파즈에서

月靜의 흔적 2018. 2. 18. 08:05

이른 아침 쿠스코공항에서 라파즈로 향합니다.

라파즈 엘 알토 공항은 해발 4,150m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공항이라지요.



라파즈의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케이블 카를 타고 시내를 조망합니다.


라파즈는 거대한 분지지형으로 아래쪽에는 부자들이 살고, 위쪽으로 갈수록 가난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가난한 서민들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케이블 카는 설치된 것입니다. 

라파즈와 엘알토 사이를 오가는 케이블카는 현재는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 4가지의 노선이 운영중이고 앞으로 흰색, 주황색, 갈색, 하늘색, 보라색, 회색, 금색 등의 7개 노선이 추가 될 예정이랍니다.


노란색은 엘 알토의 카나 파타에서 라파즈의 추기 아프까지로 기대 이상의 케이블 카였습니다.


경사가 급하고 꽤 빠른 속도로 운행되지만 불안감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안정감이 있습니다.







라파즈 아래로 올 수록 집들은 고급스러워집니다.







점심을 하고는 구 시가지 투어에 나섭니다.




광장 중앙에 있는 산 프란시스코 성당(1549년)은 스페인과 남미 건축이 혼합된 메스티소-바로크 양식으로. 

광장에는 원주민과 시민, 관광객들로 늘 북적입니다. 




네그로 시장을 거쳐 마녀시장(Mercado de las Brujas)입니다. 

새 집을 지을 때 마당에 묻으면 행운이 온다는 믿음 때문에 말린 새끼 라마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고 있습니다. 



조금 혐오스럽기도 하지만 말린 라마와 각종 주술용품이 같이 있다.







산 프란체스코 광장에서 10여분 걸어가면 무리요 광장(Plaza Murillo)이 나옵니다. 



무리요광장 주변에는 대통령 관저, 정부 청사, 국회의사당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왼쪽이 국회 의사당이고 오른쪽이 대통령궁입니다.


광장 중앙에는 무리요 동상이 우뚝 서 있습니다. 

이 광장은 식민시대에는 아르마스 광장(Plaza de Armas)으로 불렸으나 이후 첫번째 독립전쟁의 영웅이자 이 광장에서 

교수형을 당한 페드로 도밍고 무리요(Pedro Domingo Murillo) 광장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대통령궁입니다.



광장의 비둘기들....


주술사


끊임없는 언덕길... 천천히 걷기가 필수이다.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달의 계곡으로 향한다.









달의 계곡(Valle de la Luna, Mallasa)의 원래 이름은 원주민 인디오의 언어로 "영혼의 계곡"이지만 달에 첫 발을 

내디딘 미국의 닐 암스트롱이 이곳을 방문한 뒤 이곳의 지형이 마치 달의 계곡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달의 계곡은 셰일층(Shale)이 오랜시간 빗물과 바람에 의해 침식되면서 지금과 같은 형태를 띈 것으로 그 크기는 높이와 굵기가 다양하여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코스는 15분과 45분 코스가 있어 각자의 체력에 맞추어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도 볼리비아 원주민이 엘 콘도 파사 등 우리에게 친숙한 노래를 전통악기로 연주하여 줍니다.


Lady's Hat 옆에서 연주를 해 준다.



다양한 모습의 침식층을 보여준다.



인디오 아저씨는 흥이 올라 함께 연주하고 춤까지 보여줍니다.


이제 라파스 공항으로 이동하여 라파스-->우유니로 이동(19:10-20:10) 합니다.

우유니 행 비행기 안에서 우리 설레임님은 결국 5Kg짜리 산소통으로 산소 공급을 받습니다.

신상보호 차 흐릿하게 배경 처리를 했습니다만 거의 3~40분의 산소공급으로 기사 회생! 


자그마한 우유니 공항.


우유니 호텔(UYUNI HOTEL LOS GIRASOLES) 기대 이상입니다. 가까이 슈퍼와 아침엔 작은 장도 섭니다.

식당 서비스도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