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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奈良)의 동대사와 이세 신궁

月靜의 흔적 2014. 11. 17. 10:31

나라(奈良)는 710년~784년까지 일본의 수도로서 일본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국도 그렇듯이 관광명소로 불교와 관한 유적들이 많다.
오오사카에서 동대사(東大寺)까지 오는 동안에는 나라국립박물관, 나라공원등을 지나온다.


동대사의 위성지도, 그 크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하단의 건물이 남대문(난다이몬)이다.


난다이몬에 있는 높이 8.4m의 금강 역사상


동대사는 일본 내에서 법륭사(호류지)와 함께 양대 사찰로서 749년에 대불상이 완성되고 752년에
동대사 금당인 대불전이 준공되었다. 동대사 건립에는 가람 총책임자 고구려출신인 고려복신(高麗福神),

재정지원 왕인의 후손 행기(行基)스님, 조불사 백제인 국중마려(國中麻呂), 대불전 전당 건축책임

신라인 저명부백세 (猪名部百世)가 참여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대불전은 건립당시 정면11칸 87m, 측면 7칸 51m의 건물이었으며 기둥의 총수는 84개이었다.
초기에 들어섰던 건물은 1180년 방화로 소실되고 그 다음에 1195년 재건되었으나 1566년에 다시 소실되었다.
이후 140년간의 재건공사를 거쳐 1705년에 완공된것이 현재있는 대불전이다.
현재 크기는 동서 길이 57m 높이 47m로 축소되어 재건되었다

동대사 전경

 


동대사의 축소 모형

 


방문객 너나할 것 없이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만져대는 목조약사여래좌불 효험은???


대불전의 대불은 8세기경 수백톤의 동과 수은을 녹여 만든 불상으로서 여러번 소실되어 1692년
현재의 대불이 주조되었다. 높이가 15M


대불 뒤로 돌아가면 "통과하면 열반에 이른다"는 큰 나무기둥 밑에 난 작은 구멍이 있다.
난 열반까지 이르기가 싫어 하지 않았슴.


입구의 나라공원을 비롯 심지어는 동대사 입구까지 사슴의 천지이다. 묘하게도 사슴의 수는 1,200마리로서

매년 200~300마리가 태어나고 죽는단다. 일정한 개체 수의 유지...

여름철이라 냄새가 심하고, 먹이를 안 주면 삐치기도 하고 순하기는 하지만 그 덩치가 달려든다.


이세신궁(伊勢神宮)은 일본 최초의 신궁이다.

1세기경에 지어진 이 목조건물이 아직도 유지될 수 있는 것은 1300년 전에정해진 "식년천궁
(式年遷宮)" 때문으로 이는 바로 옆의 신궁터에 20년마다 새롭게 건물을 지어 신들을 옮기는
의식인데, 그 61번째 천궁이 1993년에 있었다고 한다.
이렇게 같은 건물을 주기적으로 새롭게 짓는 이유는 1300년전 일이니 그때 사람들의 평균 수명
을 고려해보면 지금보다 훨씬 짧은 50년 정도였을 것이므로 기술이나 신앙을 전승하는 것에 20
년이라고 하는 것은 최대한의 기한이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 천궁을 위해서 매년 신궁의 직원이 신궁림에 200 - 300년 뒤에 목재로 사용할 편백(노송)나무를
미리 심어 가꾸고 있는데 지금은 기소의 편백을 쓰지만 원래는 신궁림에서 벌채해서 사용했었
다고 한다.한번의 천궁으로 사용되는 목재는 약 1만 입방미터, 나무의 수로 말하자면 1만 그루 정도로 제일 크게는 직경이 1m 40cm, 수령 500년 이상의 거목을 사용한다고 한다.
신궁의 궁역이 5500ha로 신궁이 소재한 '이세시' 전체면적의 3/1이라고 하니 먼 옛날부터
얼마나 이 숲을 신성하게 여기며 가꿔왔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이세 신궁의 위성사진. 궁역이 온통 숲으로 뒤덮여 있다 중앙상단이 입구이고 중하단이 내궁과 천궁 시 신 궁터이다.


이세 신궁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도 : 외궁


이세 신궁 공식 홈페이지의 안내도 : 내궁


외궁의 입구. 다리도 아마 편백나무이겠지요?

 


거대한 삼나무의 숲


정원은 그 어느 곳 보다도 잘 꾸며 놓았다.


울창한 삼나무. 한국의 삼나무 보다도 성장이 빠르다고 한다.


외궁은 음식, 옷과,집의 神을 모신 곳이다. 내궁은 기원 전 4세기에 건립되어 태양의 여신이자
일본 왕실의 창시자인 神을 모신 곳이며, 일본 신성 3대 보물 중 하나인 거울을 보관하고 있다.
도대체 일본 신화를 들으면 그 어느 나라의 신화보다도 더 이해가 되지않는다???

 


별궁으로 이 이후부터는 일절 출입이 불가하다.


다시 나오는 길. 우측통행을 하라는 팻말이 있었는데 이유는 잊어버렸다.


이세신궁 앞에는 옛 상가거리가 있다. 결국은 여기서 가벼운 짚신 슬리퍼를 하나 샀다...


이세만(伊勢灣)에 있는 미키모토 진주 박물관. 미에현과 아이치현 사이의 만이 이세만이다.


아츠미반도로 가기위해 타야 할 이세완 페리...


승객실 내부


아이들은 지루한지 한 자리에 있지 못하고 돌아다닌다.


드디어 도착한 이라코 (伊良湖)


저멀리 두번째 산 정상에 있는 건물이 이라코 뷰 호텔이다.


호텔 정원은 남국의 풍치가 절로 느껴진다.
호텔에서 온천을 하고 편한 복장으로 저녁을 즐긴다. 푸짐한 부페식으로...
호텔 주위에는 결혼식에 사용하는 조그만 교회가 있다. 일본사람들은 믿지도 않으면서 결혼식은
곧잘 교회에서 한다지요? 주로 호텔 내에 있는...

 
이제 내일은 도요하시역에서 신간선을 타고 후지산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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