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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베(黑部) 협곡과 다테야마(立山) 알펜루트

月靜의 흔적 2014. 11. 17. 16:37

고마츠에 도착하여 가나자와로 이동하여 옛 가나자와 성의 정원이었던 겐로쿠엔으로 향합니다.

겐로쿠엔입니다. 38,000여평의 넓은 곳에 에도시대 대정원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있습니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라지요?

 
 

 


미도리다키(폭포)


히가시 차야(東茶屋) 가나자와 3대 찻집거리 중 하나로 에도시절엔 게이샤들이 손님을 맞던 요정들이 있던 거리였으나, 지금은 종종 웨딩촬영이 있으며, 저녁이면 게이샤가 연주하는 샤미센이나 북소리가 들립니다.


일본시라가와 마을(白川鄕) 에 있는 합장촌(갓쇼무라 合掌村)은 1995년에 유네스코에 자연유산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을이다.

마을을 들어가려면 건너야 하는 이 개울이 시라가와(白川)이다. 첩첩산중 외진 곳. 여기에 초가(草家)들이 그림처럼

모여 있다.

한국의 초가와는 달리, 목조 벽에 억새풀로 이은 두꺼운 지붕이 60도 급경사로 얹혀 있다.

그 지붕의 단면이 마치 사람이 합장(合掌)한 것처럼 보인다 해서 합장촌이라 불리기도 한다.

길게는 400년, 짧게는 100여 년 전에 지어진 것들인데, 눈이 한 번 내리면 3~4m씩 쌓이는 곳이다 보니 쌓인 눈을 빨리

흘려 보내기 위해 두껍고 경사지게 지붕을 만들었는데, 그 건축양식이 독특한 것이다.

 
 
 


지금은 사람도 거주하지만 민박, 기념품점, 식당 등으로도 사용됩니다.

 


토로코 미니열차를 타고 쿠로베 협곡으로 향합니다.
쿠로베 협곡은 길이 86Km, 표고차 3,000m를 흘러 내리는 쿠로베 천의 상,중류역에 깍아지른 듯 서있는 깊은

V자형 골짜기를 형성하는 대협곡이다.

 


빨간 옷을 입고 있는 지장보살


흙이 덮여 있는 구로베의 만년설


우나츠기 댐


구로베 댐으로 가기 위해 오기자와역에서 간덴 터널 무궤도 전차를 탑니다.


1956년 "세기의 대사업"으로 시작된 구로베댐


구로베 호...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구로베댐 전망대로 향하는 길

 
 


금년은 전년대비 2m가 더 쌓여 17m라는군요.


간덴 터널

 
 


초여름에 보는 만년설은 팥빙수 먹는 느낌!!

 


알펜루트 다이칸보


여지없이 설벽엔 낮익은 낙서들...


설벽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

올해 설벽의 높이는 15m. 눈의 무게가 1m3당 500Kg이기 때문에 지표부근의 눈은 그 무게가 7.5톤이나 되는

얼음형태이기 때문에 중간이 무너지는 일이 없고, 표면부터 녹는 눈의 특성 때문에 눈의 회랑은 매일매일 천천히

넓어진다.


6월의 햇살아래 펼쳐지는 12.5m 높이의 설벽!

일본의 명산 다테야마(立山). 겨우내 쌓이는 눈이 하도 엄청나다 보니 기존 산길까지 그 속에 파묻혀 버린다.

3~4월 산길을 찾아내 그 위의 눈을 불도저 등으로 깎아들어가면, 길 양편으로 거대한 눈의 벽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 눈길은 4월 중순부터 개방된다.

다테야마는 해발 3,000m 이상 되는 산세가 유럽의 알프스를 빼닮았다. 다테야마의 산길을 알펜루트(alpen-route)라

부르는 건 그 때문이다.

 
 
이런 눈세상은 홋카이도 이후 처음이다.
단풍과 함께하는 트레킹과 스키를 타러오면 더 좋을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