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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내 성 가정 성지

月靜의 흔적 2014. 11. 18. 06:27

 

2주 전 계획했다가 못이룬 것이 못내 아쉬어 오늘 아침 일찍 단내성지를 향했습니다.
이른 시각이라 시원하고 차량도 막히지않아 좋은 성지순례가 되었습니다.

단내성지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교우촌이고, 정은 바오로 순교자와 정 베드로
순교자의 출생지이자 묘소가 있는 곳이며, 김대건 성인의 사목활동지이고, 이문우 성인 이호영
성인 이아가다 성녀 조증이 성녀 남이관 성인등 이천출신 5위 성인을 기념하는 성지입니다.
이분들은 거의가 가족 순교자들이기에 단내성지를 가정성화를 위해 순례하는 성가정 성지'로
개발 하였다고 합니다.

멀리서 보이는 단내성지, 저 높은 곳에 예수성심상이 보입니다.

 

 

단내성지를 감싸고있는 와룡산 계곡 하단부에 두개의 광장이 조성되어 있다. 아래의 큰 광장이 성가정광장이다.

이 광장에는 성가정상이 건립되어 있고, 가정을 위한 기도, 부부의 기도, 부모를 위한 기도, 자녀를 위한 기도등을 바치며

가정성화의 은총을 구하게 된다.

 


단내성지의 야외광장 우측면을 감싸고 있는 오방이산 끝자락에는 이곳에서 탄생하여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하신 정은바오로와 정베드로 순교자의 묘소가 있다.

 

 

성가정광장 위에는 순교자광장이 있다. 순교자광장에는 야외제단이 마련되어 있어서 하절기에 순례자들을 위한

미사가 봉헌된다.


우측에는 김대건 성인상이 있다.


왼편으로 올라서면 본당(대성전)이 있다.

 


본당 내부. 김대건성인의 유해가 모셔져있다.


본당 안에 있는 작은 그랜드 피아노. 성모상과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을 갖게한다.


십자가의 길로 오르는 길


십자가의 길 14처. 여늬 성지의 십자가의 길과는 사뭇 다른 소박함이 있다.

 

 

 

 

 

왼편 예수님성심상이 있는 곳으로..


가파른 길이 시작된다. 헉헉댈 것 같지만 그래도 완만한 경사로다.


예수성심상에 이르는 마지막 깔딱 언덕...(숨이 깔딱할 정도로 가파르다)


드디어 예수성심상에 이른다. 뒷 모습
단내성지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와룡산 정상에 대형 예수성심상이 건립되어있다.


맑은 하늘과 어우러져 예수성심상이 더욱 환한 느낌을 갖는다.


아래 내려다 보이는 이천평야.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내어 잘 정돈되고 평온한 모습이다...


이제 오른편 길로 약 600여 미터를 오르내리면 검은바위가 나온다.


오르는 길이 지난 비에 떨어진 아카시아로 하얗다...

 
흑백으로 촬영하니 완전 눈길이다...


정바오로순교자와 그 가족들이 박해를 피해 숨어 생활하며 기도 했던 검은바위.
검은바위에는 성모동굴을 건립해서 묵주의 기도를 바치며 박해의 괴로움을 이겨냈던 정바오로
순교자와 그 가족들의 성모신심을 본받을 수 있게 성모상이 같이한다.


검은바위의 성모상


굴바위까지의 순례를 포기하고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제2주차장 부지를 지나 다시 성가정광장에 이른다.

봉헌초를 사무소에서 구하여 기도와 함께 봉헌하는 것도 센스이다.


입구에 있는 십자가 화단.


사제관 앞의 성요셉상과 성모마리아상.


왼편에 위치한 사제관과 소성당. 마침 성지순례 미사 준비를 위하여 신부님이 나오셨다.


오른편에 위치한 순례자를 위한 식당. 오늘도 준비가 한창이다...


단내 성지 순례코스 안내도

단내성지는 숲이 울창한 와룡산의 계곡과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총연장 5.2km의 순례코스가 있다.

따라서 산을 오를 수 있는 복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