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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리 성당 그 자리에서...

月靜의 흔적 2014. 11. 18. 06:43


금사리 성당은 지금으로 부터 110년전인 1901년 5월 프랑스인 공베르신부에 의해 착공하여
1906년 4월 완공되었다.
여타 성당과 달리 금사리 성당은 마을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입구에 위치한 "평화의 모후" 마리아상
특이하게 돌제대가 위치하고 있는데 돌제대 한쪽에 '1913년 9월 2일 민 주교 축성'이라고 써 있는 글씨가 그 역사를 말해준다. 이 돌제대는 본당이 새성당을 건립한 후 1971년 규암성당으로 옮겨갔다가 되돌아 왔다.


1907년 추가 건축 시 사제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은 지금은 "대건의 집"이란 이름으로 교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충남지방 최초의 서양식 성당이었던 금사리 성당은 중국인 기술자가 고용되었고 신자들이 도와 건축되었다.


꽃잔듸의 화사한 색이 그 역사의 색을 더 해준다.


금사리 성당 안내판


2001년~2004년 까지의 대보수로 보수 전,후의 색은 뚜렸하지만 원형에 근접된 보수로 그 모습은 잃지않은 것 같다.


충남지역의 오래된 성당 중, 개,보수에서 해체,복원을 택한 곳은 금사리 성당 뿐이다.
그만큼 초기의 건축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금사리 성당은 1920~30년대 부터 균열을비롯, 구조적 문제로 균열과 기울어짐이 발생하여 천정을 초기 기와에서 함석으로 교체하고 심지어는 하중을 줄이기 위해 종탑을 철거하기도 했었다.

 


옛날 남자와 여자의 자리를 구분하기 위해 성당 안 전례공간을 2랑식(二廊式)으로 구획하고 본당 안 나무 기둥에 나무판을 설치해 남녀가 유별한 가운데 미사를 보았다.

 


1957년 경 신자 수의 증가로 중2층이 만들어져 성가대석과 종을 칠 수 있도록...
중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종루의 종을 울리는 그 흔적은 방금이라도 그 울림이 있는 듯 하다.

 


창문 사이로 햇살을 흠뻑 받고 계신 마리아상


창문 너머로 새로 지은 사제관이 보인다.


만지면 당장이라도 나사못이 빠질 듯한 입구의 손고리

 

 

적벽돌과 회벽돌로 만들어진 외벽. 처음 건축 시에는 벽돌가마를 입구쪽에 만들어 제작했다고 한다.


하중을 줄이기 위해 1968년 일시 철거되었던 종탑은 이제 해체, 보수 시에 제 위치를 찾았다.

 


바깥 창문을 통해 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상

 


지금은 "대건의 집"으로 명명된 이곳은 초기 사제관으로서 지붕아래는 처마 끝을 따라 길게 늘어진 처마를 받치는 여러 개 기둥을 세워 회랑(복도)이 있고,긴 처마로 무겁고 둔탁한 모양의이 건물은옛 중국건물의 전형적인 모양새를 갖고 있다.


처음 사랑채로 사용되어졌던 이곳은 1968년 새 본당으로 그 모습을 달리한다.

 


새 본당은 그 아담함이 더더욱 마음을 편안히 해준다.

 

 

 
1968년 새 본당 건립 당시 본당 신자수는 1473명에 공소는 12개에 달했다.
1979년에는 본당에 수녀원을 건립하고 전교수녀도 모시게 됐으며,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고 밤 농장도 운영해 본당 재정에도 보탰다.  
이러한 활발한 활동 속에 충남 서남부지역 성소의 못자리로 성직자, 수도자도 다수 배출했다. 하지만 농촌이 쇠락해지면서 금사리본당도 그 영향을 받았다.
신자 수는 자꾸 줄고 노인 신자들만 남게되자 본당 수녀원도 95년 철수했다. 지금은 주일미사 참례자가 많아야 150명 정도이고 주일학교는 따로 없다.  
수녀원 건물은 현재 본당 유물관으로 임시 사용되고 있다. 미사경본, 제구, 성물 등 전시된 유물들을 통해 본당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예전의 번성을 되찾기는 어렵지만, 그 역사적 가치와 믿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출처: 대전교구 금사리 성당에서]

다음은 음성의 매괴성당을 가보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성당을 찾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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