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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의 오타루(小樽)에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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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러브레터의 오타루(小樽)에서...

月靜의 흔적 2014. 11. 17. 16:32

이제 오타루로 향합니다.
하코다테에 이어 개항한 항구마을 오타루는 19세기 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운치가 있다.
특히 영화에서 본 눈 덮인 오타루의 풍경은 아련한 느낌을 불러 일으킵니다.


터널위에 자리잡은 색색의 주택들. 터널 위도 그렇고 칼러도...


오타루에서의 간단한 점심. 신선한 해산물이 아주 맛깔난다.


이제 오타루 운하로...
1914년 착공하여, 9년만에 완공한 운하는 벽돌건물과 석조창고가 매우 이국적이다.

 
오타루 운하 주변에 늘어선 창고들은 미곡과 해산물을 보관하던 창고이고 점포들이다.
 


돌로 된 산책로는 미끄럼이 더하다. 조심조심...
63개의 가스등은 저녁에는 그 은은함이 더 할텐데...


산책로에는 거리의 화가들이 그린 그림들이 석축과 조화롭다.


저 갈매기는 화가들과 매우 친숙한 듯 가까이서 지켜본다.

 


관광안내소에서 추위도 피할 겸 들려 오타루 지도를 구한다.

 


많이 봐 온 풍경이긴 하나, 또 다른 느낌이다...


특선 스시. 침이 절로 돈다...


예전 사용하던 창고는 하코다테 아까렌가와 같이 박물관과 선물가게로 사용된다.

 
 


해산물과 각종 선물들이 눈길을 끈다.


오타루 시가지...


다음은 오르골과 초콜릿의 거리 사카이마치도리로...


기타이치 베네치아 미술관. 베니스에서 생산된 유리공예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은 18세기 이탈리아 귀족의 복식으로 직접 입고 기념촬영도 할 수 있다.


곤돌라. 베니스에서의 그 기억이 새록새록 솟아난다.


전 세계에서 제일 맛있다는 초콜릿을 파는 르 타오.


기타이치 크리스탈점


보기만 하여도 침이 도는 슈크림.


1871년 오타루에 설치하여 사용하였던 등대


오타루 오르골 당 앞의 스팀시계.

그 높이가 5.5m에 1.5Ton의 무게로 세계 최대의 증기시계이다.

캐나다 밴쿠버의 개스타운에서 공수된 것으로 15분 마다 멜로디가 울린다.


2층의 전망이 좋다해서 오르는 길... 부엉이 오르골


1912년 지어진 오르골 당은 외부는 어두운 적색벽돌이지만 내부는 느티나무의 따뜻한 질감이 느껴진다.

예전 조성모의 뮤직비디오 "가시나무"에서도 보았전 그 풍경이다.

보이는 것 마다 갖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오르골이 천지에...


앤틱 오르골


기념으로 고른 아기 천사 오르골.


Glass 전문점. 글쎄 베니스에서 본 것 보다는?


유리공예품 앙증맞다...


정말 아름다운 밀레피오리 공예품.
Millefiori를 보다가 무심코 누른 셧터! 촬영금지 경고를 보지 못했다.
결국 종업원이 달려와 제지를 하지만 난 그저 셧터를 눌렀을 뿐이고....
Slender Glass Stick을 잘라 형태를 만들고, 뜨거운 Furnace에서 접착을 시킨 뒤 연마하여 만든다.


종이 달려 있는 시계탑이 동화속의 건물 같다고 주장하고 있는 메르헨 교차점


정신없이 보다가 시간을 놓쳐버렸다.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아쉬움이 없을 만큼 다양한 구경거리를 할 수 있다.


영화 러브레터에서 히로코와 여자 후지이 이쯔키가 만나던 그곳. 오타루 우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