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 그 흔적들.../훌쩍 떠난 동유럽 (17)
하얀남자의 일상
돌아오자마자 회사행으로 미처 사진 정리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밀린 잔무도... 이번에는 야경촬영을 위해 삼각대를 갖고 가게되어 조금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얻을 수 있었네요. 다뉴브 강을 끼고 겔레트 언덕에 있는 부다페스트 왕궁과 세체니 다리의 야경입니다. 다뉴브 강에 놓여있는 9개의 다리 중 가장 먼저 놓인 세체니 다리는 1849년 10년간의 공사를 거친 끝에 완공된 다리로서 세체니 백작이사재를 털어 만들어이 다리의 명칭은 백작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나 세체니가 사슬이라는 의미를 가진 것에 착안하여 불을 밝히는 전구가 사슬처럼 엮어있다해서 세체니 다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전구가 만들어내는 세체니 다리의 야경은 유럽의 3대 야경에속할 정도로 환상적이다. 세체니 다리 현재의 모습은2차세계대전 때 폭격에 의..
아침 일찍 운동 삼아 주위를 돌아본다. 부다페스트 아파트의 베란다는 대부분 COLOR 플라스틱 패널을 썼는데 오염되고 햇빛을 받아선지 느낌이 오히려 지저분해 보인다. 한 아파트의 놀이공원에 있는 시소와 미끄럼틀의 색감이 너무 좋아 잡아 본다. 빛 바랜 공중전화 BOX도... 이제 오늘은영웅 광장, 겔레르트 언덕과 마차시 교회, 어부의 요새, 그리고 부다 궁전과 성 이슈트반 (슈테판)성당을 돌아 볼 예정이다. 부다페스트의 아파트 시내를 운행하는 트롤리 버스 부다지역의 나즈막한 언덕에 주택들이 보인다. 어느 아파트의 놀이공원. 아이들을 위한 색감이 곱다. 어제 누군가가 놀았는지 주위엔 모래가 떨어져 있다. 여지없이 낙서도... 독특한 디자인의 시이소오와 미끄럼틀 빨간 프레임의 공중전화 박스 영웅광장 (Hos..
겔레르트 언덕 (Gellert-Hegy) 해발 230M로 다뉴브강이 보통 100M이므로 부다페스트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부다페스트는 겔레르트 언덕에서 바라보았을 때다뉴브 강을 중심으로 왼쪽이 부다 오른쪽이 페스트 지역이다. 부다는 물의 의미로 이 지역에는 온천이 많고 주로 거주 지역이며, 페스트는 평지의 의미로 주로 상업지역이다. 저녁이면 부다 왕궁과 더불어 다뉴브 강의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겠다. 헝가리 최초의 왕인 이슈트반 왕 시절에 성 겔레르트가 부다페스트 지역에 처음으로 카톨릭을 전파하다 이교도들에 의해 통속에 갇힌 채 언덕에서 굴러 떨어져 순교하여 이름이 붙여진 겔레르트 언덕. 겔레르트 언덕 정상에 있는 치타델라 요새는 1850년 오스트리아가 헝가리를 감시하기 위해 건설한 것인데..
마차시 교회 (Matyas Templom) 마차시 교회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로 꼽힌다고 하는데, 1015년에 이슈트반(스테판) 왕이 교회를 만들었으나, 몽고 침입으로 폐허가 되었고, 그 후, 13세기 "벨라4세"에 의해 만들어 졌다. 처음엔 바실리카 양식으로 고딕 양식과는 차별화 되었지만, 14세기에 룩셈부르크의 지기시믄트 왕이 고딕양식으로 다시 만들었다. 1470년 마차시 1세에 의해 첨탑을 증축하면서 마차시 교회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공식 명칭은 “Church of Our Lady”이다. 한편, 이곳에서 마차시 왕이 두 번의 결혼식을 했고, 헝가리 역대 왕들의 대관식이 치러져 대관교회라고도 한다. 1526년 터키가 모하치 전투에서 헝가리를 이기자 교회의 보물들을 지금의 브라티슬라..
이슈트반 대성당(스테판 : Szent Istvan Bazilika) 이슈트반 대성당은 중앙아시아에서 들어온 마자르 족에게 카톨릭을 전파하고 그들을 규합하여 헝가리 최초의 왕이 된 이슈트반 1세를 기념하기 위해 지어진 성당입니다. 이 성당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바실리카양식 (그리스 로마신전 건축 양식)을 적용하므로서, 고딕양식인 경우 기둥과 계단이 많은 데 비해 내부의 기둥을 최소화하여 실내 공간을 최대한 넓혔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 건축기법이지요. 또한 귀족과 성직자 중심보다는 모든 주민이 하늘의 복을 골고루 받을 수 있다는 개념으로 성당의 정 중앙에 첨탑(尖塔 96m)을 세웠다. 96이라는 숫자는건국 1천년을 기념해서 건국 원년인 896년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또한, 이높이는 강변의 국회의사당과 같..
발라톤의 수평선을 뒤로하고 이제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도로의 주변을 살피니작고 낡은 농가주택, 마당에 자가용 차량이 별로 보이지 않는 점, 그리고 한 마을 모두 일률적인 맞배지붕 형 주택 등이 사회주의 산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헝가리는 우리와 혈통이 비슷한 훈족 후예의 민족국가이다.어순이 주어+목적어+술어의 형태라서 주변국과는 완전히 다른 우랄알타이어 계통이다. 이 밖에도 성(姓)다음에 이름을 쓰는 것이나, 주소 체계, 엄마를 ‘어녀’ 아빠를 ‘어빠’라고 부르는 말까지도 비슷한 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함께 술을 마시곤 술값을 서로 자기가 내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나 차량 앞지르기를 당연시 하고, 경적을 울리는등., 생활습관도 우리와 닮은 점이 있단다. 그리고 비록 여러 계의 혼혈이 이..
선착장에서 시작되는 야경은 프라하의 야경과는 달리 안정감이 있고 여유가 있으면서 너무도 화려하다. 국회의사당을 지나 세체니 다리 근처까지 왔을 때엔 절정을 이룬다.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같이 야경을 찍던 외국인이 부러운 듯 나의 삼각대를 바라다 본다. 처음 한국을 출발 할 때부터 작심하여 준비해 온 삼각대가 야경에서는 그 진가를 발휘... 국회의사당에서 세체니 다리를 가는 중간에 강변에 청동으로 만든 각종의 신발들이 강가를 향해 있다. 헝가리어로 “GYASZ”라고 하는데... 부다페스트는 유럽에서도 최고로 손꼽힐 정도로 다뉴브 강 주변의 야경은 환상적이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을 보지 않고는 진짜 부다페스트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을 정도. 심지어는 세체니 다리 앞에 있는 Intercontinental Hote..
부다 왕궁 (Kiralyi Palota)과 대통령 궁 부다 왕궁은 겔레르트 언덕에서 약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13세기에 세워진 네오바로크 양식으로서 부다페스트의 상징이다. 부다 왕궁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는 않지만 역사박물관, 헝가리 노동운동박물관 국립미술관은 공개된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으로 왕궁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의 모습은 1950년대에 완성된 것이다. 1526년 침략해왔던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철저히 파괴되었다가 17세기, 합스부르크 왕가의 마리아 테레지아에 의해 바로크양식으로 다시 세워진 궁전이다. 궁전 주변에는 성곽이 둘러쳐져 있는데 2천 년 전에 로마가 다뉴브 강을 경계로 게르만과 대치하고 있을 때 쌓았던 성이다. 지금은 부다 왕궁이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운데 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