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남자의 일상
시라오이(白老) 아이누 민족관 본문
아이누족은 유럽 인종 중 하나에 속하지만 몽골족의 피가 섞여 있습니다.
주로 일본 홋카이도, 쿠릴 열도, 사할린 등에 거주하고 있고,"아이누"란 그들의 언어로 '인간'을 뜻하며
일본에는 800여년 전부터 살고 있었습니다.
메이지 시절부터 시작된 일본 정부의 민족 동화 정책에 의해 점점 삶의 터전을 잃게 되어
지금은 홋카이도 부근에 15,000명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동화 과정에서 아이누족 고유의 풍습,
문화는 물론 일본인과 섞이게 됨으로 인해 인종적 특징과 언어까지 거의 사라져 버리게 되었습니다.
아이누족의 외모상 특징은 보통 일본인과 달리, 둥근 눈에 갈색 피부를 가졌고, 눈은 쌍꺼풀이 있으며
머리카락이 검고, 파상모이며, 귀가 크며, 남녀 모두 털이 많아 최다모(最多毛)민족으로도 불리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평균신장은 159cm 안팎으로 일본인보다 약간 작다고 합니다.
지금의 아이누족은 일본의 동화 정책으로 인해 홋카이도의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아이누족의 생활 터전을
빼앗기게 되었는데, 이에 저항하자 수많은 아이누족들이 일본 정부에 의해 학살당하거나 굶어 죽었습니다.
에도 시대만 하더라도 수십만명이었던 아이누 족들이 지금은 겨우 15,000명 안팎으로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민족적인 특징이 거의 사라진 상태이지만, 아이누족 국회의원이 탄생하므로서 정부의 적극적인 보호를 받고
있으며 홋카이도의 아이누 민속촌에 거주하면서 관광객들에게 관광 상품을 팔거나 전통 예술 공연 등을 하며
생활을 영유해 나가고 있습니다.
원래 아이누족의 생활 터전이홋카이도이기에홋카이도는 아이누어로 된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아이누 민족박물관

포로토코탄 박물관, 포로토 코탄은 아이누 언어로 큰 호수마을이다.

시라오이 아이누 민족 박물관은 1965년 조성되었다고 합니다.

코탄 코르쿠르 상. 높이가 16m로 오른손에 들고있는 "이나우"라는 물건은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빌어준다.
400년 전 아이누 족 집단거주지를 개척한 선구자이다.


아이누 개. 백구와 매우 흡사하다.
일본 소프트 뱅크 모바일 커머셜에도 출연해 높은 출연료를 받고 있다지요?

"치세"라고 불리우는 아이누 전통가옥

황태를 말리듯이 연어를 말리어 먹는다.


치세의 내부
치세에는 동, 남, 서쪽에 문이 있고 주방과 침실공간의 구분이 없는 한 공간으로 되어 있으며 난방용 이로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이누인들은 이로리에 생나무로 불을 지폈기때문에 기관지가 약했으며,
명치시대 이후 홋카이도 개척 시 이 곳에 들어온 '태프론'이란 사람이 "굴뚝 만들기"를 가르쳐 줌으로써
아이누인들의 수명도 약 10년정도 연장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치세 내 화덕의 열기와 연기로 일종의 훈제연어가 탄생함과 아울러 치세의 재료들이 서로 강하게 밀착되어
강화되고 한편으로는 벌레 제거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예전과 달리 민속촌에서는 재현을 위해 연어를 시장에서 구입하여 사용한다는데...



꽤나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며 아이누족의 생활을 소개한다.

이어지는 아이누 민속음악



가장 인기있는 아이누족의 자장가.



아이누족의 민속춤이 어우러지고...

공연을 끝내고는 기념품 매장으로 가는 길인가 보다...





아이누족 생활상을 전시하는 박물관

아이누족의 전통 복장은 옷에 화려한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게 특징입니다.



아이누족은 옛날부터 수렵으로 생활해 왔으며 난티나무 껍질의 섬유로 짠 옷을 입었습니다.







아이누족의 남자는 구렛나루를 길렀고 여자는 몸에 문신을 하고 다니는데, 그 부위는 입주위,
때로는 앞쪽 볼과 손의 뒷면 등 입니다.


일본인 자신들이 말살시킨아이누 문화를 일종의 박제품으로 상품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소수민족으로서의 설움속에 아이누족의 수호상은 오늘도 그들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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